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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소개

김재호 회장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8조 2항, 동 제26조 3항, 4항, 5항을 근거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날로 다양화 되어가는 사회복지에 기반을 둔 세분화된 장애인복지가 빠르게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복지 관련 분야 중에 중도(中途) 청각장애인 및 난청인에게 주어져야할 재활복지서비스 혜택은 구시대적인 시스템의 미비와 해당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홍보의식의 결여로 인하여 청각장애인들의 특성에 맞는 재활복지서비스는 지극히 미미한 실정입니다.

2013년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2012년을 기준으로 하여 청각장애인은 258,589명, 언어장애인은 17,743명 전체 276,332명이라는 실태 조사 자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선천성 및 조기 청각장애로 말미암은 중복 언어장애와 미등록 장애인을 포함하면 실제로 35만 명으로 추정하며 그 외에 생활환경이나 질병 또는 유전적 요인과 노인성으로 인한 진행성 청각장애인 난청인들은 약 200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전체 청각장애인들은 대략 250만 명에 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청각장애인에 대한 국가 보건당국의 복지정책은 청각(聽覺)과 언어(言語)에 중복장애가 있는, 농아인(聾啞人)이라 칭하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치우쳐진 복지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농아인과는 구별하고 배려해야 할 다른 중도 실청 청각장애인에 대한 복지는 정책상의 차별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방임되다시피 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은 선천성과 후천성의 장애 유형이 있습니다.
선천성 및 조기 청각장애인인 농아인은 청각과 언어에 중복 장애를 지닌 이들은 2,653명 이고 성장기에 후천적으로 10세~19세 이전에 청각 장애를 입은 성장기후천성 청각장애인은 4,694명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농아인이라 칭하는 이들은 7,347명 이며 등록이 안된 이들을 포함해도 1만명을 넘지 않습니다. 전체 청각장애인 대비 3.5%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청각장애인은 주로 10세 이후의 후천성 중도 청각장애인들이며 청소년기, 중, 장년기에 청각에 장애를 입게 된 이들로 전체 청각장애인 인구 대비 94,5%인 268,983명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회적 통념은 농아인들의 언어를 수화(手話)로 봅니다. 하지만 중도 실청 청각장애인 사회에서 수화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이들은 선천성 농아인 및 조기후천성 청각장애인들인 농아인들이 대부분으로 전체 청각장애인 대비 10%에 해당하는 27,000여명 이하입니다. 그 외 대다수의 중도 실청 청각장애인들은 재활의료보조기기인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을 착용하여 말로 제한된 의사소통을 활용함으로 매우 불편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청각장애인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는 중도 실청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이들에 적합한 장애인재활복지서비스 시스템이 조속히 지역사회에 정착되어야만 진정한 청각장애인에 대한 보편적 복지가 이루어지고 소외된 이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농아인 중심의 치우쳐진 복지시스템 구조는 조속히 시정되어야 합니다.

농아인과 중도 청각장애인의 기질 및 특성은 성장과정과 교육환경 그리고 문화적 요인 및 가치관, 행동양식 등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차이점을 나타내 보입니다. 그 결과 농아인들은 수화라는 의사소통 수단의 테두리에서 폐쇄된 그들만의 사회를 형성하려는 경향이 있고 청각장애인들은 원활한 언어표현을 구사하며 일반사회에 적응하려하나 듣지 못하는 의사소통의 장애로 인하여 낙심과 좌절로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을 직시하고 그동안 왜곡된 농아인 중심의 치우쳐진 복지 정책을 시정하고 후천성 중도 청각장애인들의 특성에 맞는 재활복지서비스에 대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여 농아인 및 청각장애, 난청인들에 대한 이원화된 보편적 복지가 지역사회에 원만히 정착되도록 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사단법인 한국청각장애인협회를 설립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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